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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해킹 특별검사 연장…임직원 책임 불가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농협 사태'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난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이 특별검사를 1주일 연장 진행키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당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특별검사를 오는 1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18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이 전일 발표한 농협의 법규위반 사항들을 상당부분 확인했다. 연장된 검사기간에는 책임자들을 가려낼 계획이다.

농협은 시스템 관리용 노트북을 통제 없이 외부 반ㆍ출입시켰고, 매달 변경해야 하는 최고관리자 비밀번호도 작년 7월 이후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또한 농협은 비밀번호 관리대장을 허위로 기재하고, 비밀번호를 유지보수업체 직원에게 누설했다.

한편, 금감원은 농협의 위반사항에 대한 재제대상 선정에 앞서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임직원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물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