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측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서 금고 출납업무를 맡은 직원 허모(31)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허씨는 2달동안 금고에서 약 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가 마지막으로 돈을 횡령한 시점은 농협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4월11일로 드러났으며, 지난 2009년 입사 후 올해 초부터 금고 출납 업무를 맡았다가 업무가 익숙해진 뒤 현금을 몰래 빼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측은 허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대기발령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개요의 조사를 감사실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