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농협의 전산마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의 '농협 전산장애 피해 카페' 운영진은 4일 "농협의 소통부재로 집단(공동)소송을 결정했다"며 "법무법인을 선정, 피해유형별 기준안 및 접수방법 등을 별도로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목록을 메모해두시고, 각 피해 유형에 대해 증거 문서 또는 증인을 확보해 두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운영진은 농협의 정확한 보상정차나 기준안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자들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농협 대표전화로 통화 후 분쟁조정팀으로 연결받았다"며 "농협피해카페라고 신분을 밝히고 정확한 보상 기준안을 문의했더니 대외적인 발표 문의는 홍보팀으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팀 관계자는 대외적인 보도 자료는 담당하지만, 저희쪽 담당은 아니라며 정확한 담당자를 찾아서 전화주겠다고 했다"며 "15분 후 금융기획팀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안내해줬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금융기획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자기는 담당이 아니라면서 분쟁조정팀으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또 다시 분쟁조정팀으로 전화해서 똑같이 반복하고 열만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