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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신텍 인수 계약 10월 이후로 연기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추진 중인 산업용 보일러 설비 전문회사 신텍의 지분 인수 계약이 10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최근 분식회계설에 휩싸인 신텍은 7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전기와 반기 수익인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며 "이 오류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외부감사인과 업무협의를 통해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텍은 재감사를 받아 10월 6일까지 확정 공시를 하게 된다.

한편, 분식회계설에 휘말린 신텍 인수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이번 공시는 확정공시가 아니고 미확정공시라서 신텍에서 제출하는 확정 공시를 본 뒤에야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신텍 지분 27%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2일 최종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계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며, 계약을 체결한다 해도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