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보안 툴이 미국 은행의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업체 잉카인터넷은 미국의 한 대형은행과 온라인 금융거래 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잉카인터넷은 사용료로 연간 20억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인터넷뱅킹 보안이 이슈화된다는 소식을 접한 잉카인터넷이 정보통신산업진흥연구원(NIPA)의 도움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 발품을 팔아 얻은 성과다.
NIPA는 ‘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멘토링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미국 현지 벤쳐 기업과의 연계, 애플과 구글의 프로그램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
잉카인터넷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해외 수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며, 이미 미국 내 다른 10여개의 금융기관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이미 2004년부터 일본에서 44개 은행사와 프로그램 사용계약을 맺고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엔프로텍트는 국내 금융기관 보안솔루션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국내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보안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적인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