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가 1951년 개교 이후 60년만에 처음으로 남자 사관생도 8명을 선발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게 된 이윤각(18·충남 공주고등학교)군은 "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군은 9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께 간호사관학교에서 남자생도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저없이 지원했다"며 "평소 간호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의료·간호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가 8일 2012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육사 270명, 해사 160명, 공사 175명, 간호사관학교 85명 등 내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는 모두 690명이다.
올해 사관학교의 여성 경쟁률은 육사 37대1, 해사 50.3대1, 공사 49.8대1로 여전히 높아 여성의 직업군인 선호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선 남성 지원자가 대거 몰려 94.3대1의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