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올해 주택 매매·전셋값 상승세 둔화" 전망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올해 주택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되고 집값 상승폭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모형(K-REMAP)을 이용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 결과,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3.3~3.5%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전셋값이 12.3% 오른 것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의 전셋값도 2.8~3%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11%)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지난해 말보다 3.5~3.6% 오르면서 상승폭이 전 (6.9%) 대비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0.5~0.6%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종시, 기업·혁신도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지역개발 호재로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ㄷ다.

토지는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이어져 지난해(1.1%)보다 다소 높은 1.5% 가량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