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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시너지추진단 발령·윤용로 부회장 출근 안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은행 독립경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7일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시너지추진단 발령이나 윤용로 부회장(외환은행장 내정자) 출근이 시도될 경우 저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기철 위원장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하나금융과의 대화 시한을 17일까지로 못박았다.

김기철 위원장은 "행명유지 및 독립경영 등 기본적인 입장을 하나금융 측에 전달했다"며 "최근 중앙노동위에서 조정기간을 17일까지로 결정해 이 기간 중 대화를 해야할 상황이다. 17일이 지나면 추가적인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당분간 대화를 시도하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