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2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업체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의 갑작스런 지하철 요금 인상 발표로 과태료를 부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서울시 측에서 해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지급해왔던 적자 보전금 등과 관련해 회계감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다음주 해당 업체의 '정연국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사회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인 만큼 토목 전문가와 감사원 출신 전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감사옴부즈만에 감사를 맡겨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해당 시민 감사팀은 회계감사 과정에서 메트로9호선 쪽에 서류를 요구하거나 사업 현장 출입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메트로9호선 사장 해임' 명령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청문 절차를 내주중 밟을 예정이다.
한편 메트로9호선 측은 '법을 어긴 사실이 없으므로 청문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앞으로 해당 감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