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은 3일 자국 정부가 독일제 '레오파드 2A6 탱크(재공급 모델)' 100대를 군 주력전차로 선정·구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샤프리 샴수딘 국방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 레오파드 2A6 탱크 100대를 2억8천만 달러에 구입하기로 했다"며 "동일 기종의 탱크의 네덜란드 수입 계획은 폐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 대신 독일을 선택한 것에 대해 "독일이 공급 물량과 시기를 우리 수요에 더 확실하게 맞춰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구입 재원은 외국 차관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 15대를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10월까지 총 100대 수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당초 '네덜란드에서 중고 레오파드 2A6 탱크 100대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양국 모두 논란이 불거지며 난관에 부딪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