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英 BBC방송은 현지시각 5일 휴렛패커드(HP)가 미국에서 '투명 스크린 기술'에 대한 특허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HP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스크린을 주위배경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비치도록 만들어 다른 물체 위에서도 그래픽, 그림 등을 표시하게 하는 것.
HP는 이미 지난해 이 투명 스크린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제품의 컨셉트 디자인을 영상으로 공개했으며, 이는 할리우드 영화 '리얼스틸'에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해당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라 향후 두 회사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명 스크린 기술을 접목한 컴퓨터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해당 투명 스크린의 활용분야는 자동차 유리창 내비게이션·증강현실 디스플레이·유리창 광고 등 다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