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ISA, "DNS 체인저, 결국 인터넷 대란은 없었다"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악성코드 'DNS 체인저'로 인한 인터넷 접속 장애 피해가 당초 우려와 달리 극히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9일 오후 5시30분께 "'DNS 체인저'로 인한 피해 신고가 1건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KISA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1시경 미 연방수사국(FBI)의 서버 차단 이후 우려했던 인터넷 접속 대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

이에 인터넷, 이동통신 등 관계업계 전문가들은 "피해가 적은 사유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감염 여부 확인, 전용백신 내려받기 등으로 충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측도 "애초 감염 PC 수가 많지 않았으며, 문제의 악성코드 자체가 대부분 치료돼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이란 분석도 내왔다.

하지만 당 연구소의 관계자는 "향후 유사 악성코드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인터넷 사용자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