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광고 붙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에게서 동의 없이 정보를 빼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美 모바일 보안업체 룩아웃은 현지시각 9일 "일부 광고 네트워크가 지난 1년간 비밀리에 앱 사용자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연락처나 위치 정보를 수집해왔다"며 "이제는 국제적으로 8천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룩아웃의 관계자는 이날 '첫 번째 산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해 관련 보고서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일부 공격적인 광고 네트워크는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를 허가 없이 수집한다"며 "게다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추적하거나 알림창에 멋대로 광고를 띄우는 행위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빈 마하피 룩아웃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끝으로 "공격적 광고 네트워크는 이미 악의적 앱보다 훨씬 더 넓게 퍼져 있지만, 이게 가장 일반적 모바일 보안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마하피는 또 "잘못된 광고 네트워크들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춰 세부적인 개인정보보호정책이나 정보 수집 회피 방안을 게재하는 등의 관행을 알아서 바꿀 것을 권장한다"며 가장 공격적인 광고 네트워크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