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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금) 밤 10시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 10> 14화에서 영애(김현숙 분)-산호(김산호 분) 커플이 끝내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선언, 세미 동거를 마무리 지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애 동생 영채(정다혜 분)는 극 중에서도 실제와 똑같이 임신을 하게 돼 반가움을 더하기도.
이 날 방송에서는 이별을 후회하며 잠 못 이뤘던 영애가 산호의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방송돼 과연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정작 산호는 ‘너를 잃긴 싫으니 친구로 지내자’라며 쿨한 멘트를 남기고, 이런 산호에게 영애는 다시 한번 폭풍 분노를 쏟아내 결국 다시 한 번 이별을 고한 것. 특히, 산호의 오피스텔에 찾아가 자신의 소지품과 집에서 갖고 왔었던 반찬까지 모두 도로 챙겨가는 등 최악의 상황에까지 이르면서 영애-산호 커플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지난 7월 초 임신 사실이 깜짝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던 영채(정다혜 분)는 극 중에서도 임신을 하게 돼 이번 <막돼먹은 영애씨 10>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있게 돼 반가움을 더했다. 실제 임신 사실이 극 중에서도 똑같이 연출되면서 예비엄마 정다혜의 리얼한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 것. 특히, 극 중 남편 혁규(고세원 분)와 떨어져 있는 영채가 잠시 남편을 보러 갔던 중국에서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극의 깨알 재미를 더했다.
45분 동안 시청자를 울고 웃겼던 <막돼먹은 영애씨 10> 14화는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20~40대 여성시청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공감 가는 리얼 스토리에 여성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tvN <막돼먹은 영애씨> 박준화 PD는 “영애와 산호의 이별이 <막돼먹은 영애씨 10>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또 한번 이별을 하게 된 영애가 과연 산호와 이대로 헤어지게 될 것인지 다시 한 번 산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향후 전개될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6년간 끊임없는 사랑 속에 평균시청률 2~3%을 넘나들며 스테디셀러 드라마로 우뚝 섰다. 30대 노처녀 ‘영애’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주변에서 있음직한 직장생활 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