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유럽연합(EU) 외교장관 회의에서 식료품과 주택,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시리아인이 150만명에 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시리아 사태로 25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이 숫자는 연말로 가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내전을 피해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터키, 북아프리카 등 국외로 피신한 시리아인도 39만5000명이나 되며 이 역시 연말께 7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에서는 내전 사태로 병원의 67%가 파손됐고 29%는 문을 아예 닫았으며, 2000여개의 학교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유엔이 시리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총 4억8800만달러의 구호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