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차량 추돌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차량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때 적절한 대처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빙판길에서 차가 밀리면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틀게 되는데 이러면 차의 회전이 더 심해져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 반면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회전을 최소화해 차량 제어에 도움이 된다.
또 언 커브길에서는 핸들을 돌린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회전하면서 제어력을 상실할 수 있어 금해야 한다.
커브길에서 기어를 변속하면 가속도 변화로 도로를 이탈할 가능성도 커진다. 커브길에 들어서기 전에 충분히 감속했다가 회전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조금씩 밟아 빠져나가는 게 가장 현명한 운전 방법이다.
타이어 체인은 빙판길을 빠져나오거나 언덕길을 오를 때 효과적이지만 브레이크 작동으로 미끄러짐을 예방하는 데는 체인 유무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된다.
또 브레이크를 두세 번 나눠서 밟아 제동해야 한다.
눈길에서 출발할 때는 접지력을 높이고자 기어를 2단으로 변속한 후 출발해야 바퀴가 헛돌지 않는다. 또 속도를 줄일 때는 변속기를 고단에서 저단으로 단계적으로 내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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