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우리의 앞선 자동차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해 12월 24일 교통안전공단과 필리핀 정부간에 '자동차 검사 관리체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펠리시아노 하이메 라파엘 교통통신부 차관보, 버지니아 토레스 육상교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현지에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검사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또한 우리의 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를 파견하고 필리핀 관계자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시키는 등 필리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자동차 검사 관리체계 및 검사 기술이 부족한 필리핀을 지원함과 동시에 이를 발판으로 자동차 검사 기술이 부족한 동남 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교통안전공단을 수행 업체로 선정해 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장기 추진전략 수립, 자동차 검사 전문가 육성, 전산·정보 구축 지원, 리더그룹 양성을 위한 초청 연수 등 필리핀의 자동차 검사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상지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로 용역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3개월이며, 용역비는 10억원이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교통안전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차 검사 관리 역량 강화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자동차 검사소 현대화를 비롯해 친환경 연료 도입 및 자동차 검사 제도 개선 등 관련 분야의 포괄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용역사업 착수를 계기로 우리나라 자동차 검사 기술의 필리핀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용역사업 마스터플랜에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검사 장비 및 전산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임에 따라 향후 국산 검사 장비 및 전문 인력의 현지 진출이 확대되고, 기술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에 대한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검사 기술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이번 용역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동남아 및 몽골 등과 자동차 검사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