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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세월호 사고 유가족 지원과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에 주요 대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위기때마나 기적적으로 하나가 되었던 대한민국의 저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피해 지원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0억원을, LG그룹은 70억원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그룹도 세월호 성금으로 80억원을 기탁했다.
재계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국가 시스템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공감을 표시하며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이튿날 경제5단체장 회의를 열어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성금을 전달하면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도 성금 전달식에서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금은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하는 세월호 사고를 전환점으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 안전 인프라 강화와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근 SK그룹 의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이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