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26명 늘어났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962명이다.
지난 '황금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현재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당국은 '시간과의 싸움'을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된 사람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해서 추가전파를 막는 것이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90% 이상의 접촉자를 추적해 찾아낸다면 결국은 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파가 가능하고, 대부분 경증이거나 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많은 이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보건 당국은 젊은 층이 전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이번 집단감염에 대해 신천지로 인한 유행보다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4~5일로 가정했을 때 1명 감염자에서 16~20일 후에 81명이 되고 32~40일 후에는 6500명이 될 수 있으며, 여기서 5일이 지나면 1만9000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언제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고, 또 폭발적인 발생 자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일상을 영위하시되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항상 주의하셔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