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하차 소식에 누리꾼들 '너와 나의 계절 하차 이유는 2가지일 듯'
배우 송중기가 영화 '너와 나의 계절'에서 하차하기로 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송중기는 '너와 나의 계절'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 영화는 故유재하와 故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루며, 송중기가 故유재하 역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었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 측은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반기 일정들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며 '너와 나의 계절' 하차 입장을 확인했다.
불가피한 상황은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의 촬영이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보고타 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현재 남미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내년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누리꾼들은 송중기의 '너와 나의 계절' 하차 이유를 두 가지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먼저 꼽는 것은 올 여름 개봉하는 영화 '승리호'의 홍보 집중이다. 승리호는 한국영화 최초 우주 배경 SF 블록버스터이며, 제작비도 26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무엇보다도 승리호 제작사가 '너와 나의 계절' 제작사인 비단길이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공백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승리호 개봉 이후 하반기에 '너와 나의 계절'을 촬영하고, 이어 보고타를 내년 초에 촬영하게 될 경우, 두 영화의 개봉 시점인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승리호 개봉 후 '너와 나의 계절' 대신 드라마를 촬영한 후 보고타를 촬영하는 스케줄을 예상한 결정이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