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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잠수교·한강공원에 강남역 침수까지…태풍 하구핏에 호우경보

[기상특보] 낮까지 중부지방 시간당 50∼80㎜ 폭우

반포한강공원 침수
▲ [기상특보] 침수된 반포한강공원. ©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태풍 하구핏의 북상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4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현재 서울 잠수교 및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이 긴급폐쇄된 상태다. 지난 1일에는 강남역 일대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 5∼40㎜ 등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에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북 북부와 전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