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69명·누적 9만68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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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6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9만684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98명 줄어 6349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100명이다. 사망자는 8명 늘어난 1686명,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5433명으로, 469명(1.03%)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69명으로 서울 120명, 경기 18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323명, 그 외 경남 45명, 강원 10명, 부산 10명, 충북 12명, 충남 6명, 경북 4명, 전북 21명, 울산 3명, 대구 14명, 제주 1명, 대전 1명, 세종 2명이다.
해외유입은 17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9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8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은 8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3명, 아랍에미리트 1명, 파키스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일본 1명, 이란 1명, 헝가리 5명, 스페인 1명, 미국 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장, 직장, 교회, 병원, 유흥시설, 체조원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경남 진주 목욕탕을 비롯한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은 23.9%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009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35명에 이른다.
◆ 수도권, 직장·사업장·교회 감염 확산
우선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관악구 미용업·중구 의원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2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이 중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지인 등 미용업 관련이 18명, 의원 관련이 5명이다.
서울 성동구 직장·양천구 교회와 관련해선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성동구 직장 종사자가 2명, 양천구 교회의 교인과 가족이 12명이다.
또한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부천시 화장품 제조업 사례에선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7명, 확진자의 가족이 4명이다.
◆ 비수도권, 유흥시설·체조원 등서 신규 집단감염 발생
세종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보험회사와 또 다른 직장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이달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또한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 진주시의 한 회사와 목욕탕(3번 사례)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회사 관련 확진자가 9명, 목욕탕 관련이 4명이다.
거제시 유흥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34명 가운데 목욕탕 관련이 3명, 유흥시설 관련이 31명이다.
이 밖에 강원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자세교정과 운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 속초시의 한 체조원과 관련해 13일 이후 가족과 지인, 이용자, 기타 접촉자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또한 경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예천군 요양병원 사례에서 6일 이후 종사자와 환자,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5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충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제천시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하루새 14명이 늘어 총 4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사우나 관련이 18명, 학원 관련이 9명, 주유소 관련이 14명이다.
또 경남 진주시 목욕탕(2번 사례)에서 골프장까지 확산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76명으로 불어났다. 이중 목욕탕 관련이 172명, 골프장 관련이 4명이다. 지자체 집계로는 이보다 1명 많은 177명이다.
강원 동해시 마트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1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