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소폭 상승해 2,350대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5%) 오른 2,359.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54%) 높은 2,364.05에 개장해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17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57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2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축소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0.21%), SK하이닉스(0.92%), LG화학(0.79%), NAVER(네이버)(1.04%), 카카오(1.98%) 등 반도체·2차전지·인터넷 종목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애플이 삼성·LG 등 부품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에 3% 가까이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97% 하락한 1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 소식에도 이날 항공·여행·화장품 등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은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LG생활건강 3.36%, 아모레퍼시픽 2.86%, 한국콜마 1.54%, 코스맥스 0.53% 올랐다.
진에어(2.67%)와 티웨이항공(1.44%), 아시아나항공(0.36%), 제주항공(0.34%) 등도 오르거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2.91%), GKL(1.58%), 모두투어(1.89%), 호텔신라(0.12%) 등 여행·면세·관광주도 상승했다.
개인 고객 18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0.92%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이들 종목을 포함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곧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은 물가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시장의 강한 확신 때문"이라면서도 "전날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앙은행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7%), 비금속광물(1.98%), 화학(1.73%), 기계(0.94%) 등이 강세였다.
건설업(-1.60%), 증권(-1.15%), 금융업(-0.9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1.97%) 오른 709.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75%) 오른 701.29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6억원, 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2%), 셀트리온헬스케어(2.98%), 엘앤에프(2.09%), HLB(2.11%) 등 전 종목이 모두 강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6조1573억원, 5조416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