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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대 상승...포시마크 개선되야 이익률 개선된다

4분기 영업이익 3403억원 예상, 소폭 하락에도 컨센서스 부합 평가
포시마크 재무 개선되는 2024년, 본격 이익률 개선 전망
네이버 목표주가는 잇다라 하향

네이버가 16일 20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최근 인수한 북미 최대 C2C 커뮤니티 '포시마크'가 향후 이익률 개선의 키가될 전망이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39분 전 거래일보다 2.56%(5000원) 오르며 20만원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을 소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이어가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0.71%(+78.05)오른 1만1079.16에 마감하면서 네이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4분기 전망 2023.01.16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특히 네이버는 쉽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의 소폭 하락이 있을 뿐 양호한 실적을 거둔다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네이버 매출액은 2.19조원(전년대비 +14%)으로 신장하지만 영업이익은 3396억원(-3.35%)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는 광고 및 이커머스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올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 중계료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안 영업비용 레벨이 높아져 수익성은 낮아지지만 비용 컨트롤 효과로 인건비, 마케팅비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달 초 인수된 포시마크가 네이버 실적에 연결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마니시 샨드라(가운데) 포시마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인수를 둘러싼 네이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대개 사람들은 낯선 경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네이버의 인수가 옳은 결정이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시마크는 지난 2021년 1천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포시마크 인수가 1월 완료됨에 따라 1분기부터 연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연간으로 1,000억원 가량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은 포시마크 재무가 개선되는 2024년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포시마크 경영진
포시마크의 스티븐 영 CMO,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및 CEO, 트레이시 선 공동 창업자 및 SVP (왼쪽부터) [사진=네이버 제공]

이런 가운데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29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광고 및 커머스 시장의 성장률 둔화를 반영했다"며 "현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으나 주가의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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