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막판 외국인 매수세에 2420대 강보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0.3% 상승했다.

23일 코스피는 장중 강세와 약세 전환을 반복하다가 전장보다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에 개장한 뒤 정오께 강세로 전환해 2420대에 올라섰으나 오후에는 다시 241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2154억원, 2143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10여분간 약 10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41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의회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발언한 점도 금융권 불안심리를 키웠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기존과 같은 5.1%로 유지된 점이 부각되며 이번 FOMC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고, 장중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6% 올랐고, SK하이닉스 역시 1.8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64%), 전기·전자(1.34%), 화학(0.95%), 제조업(0.70%) 등이 올랐으나 의료정밀(-1.73%), 건설업(-1.72%), 기계(-1.3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