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참가자들이 분산 배치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정부는 모든 대원이 출국하기 전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만금 영지 활동은 종료됐지만, 잼버리는 주말까지 계속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새만금 숙영지를 떠나 전국 8곳으로 이동한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부터 문화 체험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비상대책반 반장인 한 총리는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교류하고 체험할 기회는 줄었지만, 'K-컬처'로 불리는 한국의 멋을 느낄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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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그는 관계기관에는 "무엇보다 참가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여러분은 수시로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즉각 해결하고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와 즉시 상황을 공유하라"며 행안부에 설치된 잼버리 대응 비상상황실을 통해 긴밀하게 연락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태풍 카눈을 언급, "각 지자체가 태풍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안전제일 원칙하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과 경찰은 대원들이 머무는 모든 숙소에 대해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