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미나리' 베리어프리버전이 영화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윤단비 감독 연출, 박보검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윤단비 감독은 2019년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차세대 신인감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 배우는 <명량>, <차이나타운>, <서복>등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섬세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보검 배우는 2015년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미나리> 작품을 감명 깊게 보았던 박보검 배우는 “원더풀한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의 장벽을 낮추어주는 음성해설자로서 동참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제이콥과 모니카 가족의 이야기로 순자역으로 출연한 윤여정 배우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21년 국내 개봉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나리> 배리어프리버전은 HD현대1%나눔재단 제작지원,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 후반작업 지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상영일 5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