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내년 3월 말에 조기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를 열고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내년 4월 개통 예정이었던 GTX-A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3월 말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GTX-A 노선은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한 국토부의 첫번째 GTX 노선으로,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다.
또 국토부는 GTX 연장 및 신설 노선에 대한 계획을 연말까지 정리해 발표하고, 8호선 암사역∼별내역 연장·신안산선·7호선 도봉산역∼옥정역 연장 3개 사업을 내년부터 차례로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7호선 옥정역∼포천역 연장, 대장홍대선, 고양은평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 3호선 하남 연장 등 6개 광역철도 사업도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 신안산선 서울역 연장 등 신규사업도 민자 방식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역버스를 충분히 공급하고 간선급행버스(BRT)를 확충해 신도시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광역철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권 1단계 사업을 비롯해 울산 태화강∼송정, 충청권 1단계 사업 등을 적기에 개통하고,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5개 선도사업도 2026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국토부는 권역별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으로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 'K-패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패스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비례해 요금을 환급해주는 통합권이다.
국토부는 K-패스 혜택이 저소득층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 활성화를 위해 GTX도 혜택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 장관은 "과감한 투자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국민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드리고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