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단인 토요타 캠리의 차세대 모델에는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만 탑재될 예정이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5 캠리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륜 구동 및 사륜 구동 버전 모두에서 더 많은 출력을 내도록 튜닝된 전기 구동 시스템을 결합할 것이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토요타가 신형 캠리를 올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으로 만들었으며 현재 모델 연도 판매의 약 85%를 차지하는 4기통 및 6기통 연소 모델을 중단했다. 이는 더 엄격한 미국 연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북미 토요타 브랜드 책임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트는 로이터에 이 결정의 또 다른 요인으로 '하이브리드에서 얻을 수 있는 성능을 꼽았다.
도요타는 전기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모든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중 경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새로운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기존 캠리보다 거의 15% 더 높은 232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고 도요타는 밝혔다.
토요타 경영진은 17일에 개막하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를 앞두고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9세대 중형 캠리 세단을 공개했다.
신형 캠리는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 말리부를 제외하고는 디트로이트 브랜드가 거의 포기한 세그먼트에서 경쟁하게 된다.

신형 캠리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수많은 소형 및 중형 SUV를 제쳐두고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테슬라의 순수 전기 모델 3와 같은 몇 가지 세단이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첫 9개월 동안 테슬라 모델3는 도요타의 주요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캠리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내년 봄에 출시될 2025 캠리의 가격이나 연비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가장 저렴한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장 저렴한 내연기관 캠리보다 약 2,400달러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1,500~2,00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된다고 크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가치는 그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캠리 하이브리드는 시내 및 고속도로 주행 시 갤런당 52마일(84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기존 4기통 캠리의 연비는 32mpg이다.
미국 정부의 연비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연간 650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