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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광고 호조에 3분기 매출 10% 증가

중국 텐센트 홀딩스는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 단속으로 게임 사업이 반등하고 온라인 광고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회사이자 위챗 메시징 플랫폼 운영사인 텐센트의 9월 말까지 3개월간 매출은 1,546억 위안(214억 달러)으로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은 2021년부터 시작된 규제 단속으로 인해 신규 게임 라이선스가 8개월 동안 동결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이 더 제한되면서 중국 비디오 게임 회사들에게 가장 힘든 해 중 하나였다.

결국 텐센트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규제 당국이 게임 라이선스 발급을 재개한 후 올해 게임 업계는 회복세를 보였다.

텐센트가 7월에 중국에서 처음 출시한 멀티플레이어 롤플레잉 게임 "로스트아크"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슈팅 게임 "발로란트" 등의 타이틀에 힘입어 텐센트의 분기 국내 게임 매출은 5% 성장했다.

15일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텐센트는 '아너 오브 킹스 월드', '발로란트 모바일', '몬스터 헌터 모바일', '어쌔신 크리드 모바일' 등 출시 대기 중인 9개의 게임을 강조했다.

이 회사의 사장인 마틴 라우는 지적 재산에 대해 언급하며 "자체 게임 IP를 확장한 게임과 유명 라이선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포함하여 개발 중인 신규 게임 파이프라인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 산업 데이터 회사인 CNG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비디오 게임 부문은 최소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292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텐센트 주가는 홍콩에서 실적을 발표하기 전 4.8% 상승했다.

텐센트
[AFP/연합뉴스 제공]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 상승에 그쳐 전체 시장(HSI)의 8.6% 하락을 상회했으며 미국에서는 수요일 장 초반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5.4% 올랐다.

미국의 새로운 칩 수출 규제가 자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텐센트는 단기간에 인공 지능 (AI) 모델 개발을 유지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을 대량으로 축적했으며 이제 AI 칩의 국내 공급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의 온라인 광고 사업도 동영상 콘텐츠 광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0% 증가하며 견조한 분기를 보였다.

텐센트는 이커머스 기업이 "최근 몇 년간 (회사의) 광고 수익에 훨씬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하반기에 광고를 집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이번 분기에 텐센트가 경험한 광고 매출 급증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 큰 사업 부문인 금융 기술 사업은 자산 관리 서비스와 온라인 거래의 실적 개선에 따라 매출이 16% 증가했다.

순이익은 Sea와 같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을 매각한 후 호황을 누렸던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61억 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3분기에도 전체 매출 총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50%에 근접하여 2018년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수준에 도달했다.

텐센트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려는 의지가 최근 몇 분기 동안 분명하게 드러난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의 회장인 포니 마는 3분기에 고수익 수익원을 강조하면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활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