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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국인 '사자' 힘입어 2490대 회복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249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1.35포인트(0.86%) 오른 2491.2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21%) 내린 2464.72에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375억원어치, 외국인은 10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3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당 부분 완화된 가운데 오늘은 기관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수급이 유입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는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반도체가 증시 상승 탄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8%)을 비롯해 POSCO홀딩스(1.83%), 삼성SDI(3.72%)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15%) 등 반도체주도 올랐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12.04%)과 삼성중공업(4.32%), HD한국조선해양(2.75%) 등이 올랐다. 급락세를 보이던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1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10% 반등했다.

업종별로 기계(2.38%), 철강 및 금속(1.47%), 화학(1.25%), 전기전자(1.18%)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0.75%), 의료정밀(-0.55%)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