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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저작권 저작물 무단 사용 혐의로 소송

인공 지능을 구동하는 칩을 제공하는 엔비디아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NeMo를 훈련하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책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세 명의 작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은 자신의 저작물이 NeMo가 일반 문어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 196,640권의 데이터 세트의 일부였으며, 10월에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삭제되었다고 밝혔다.

8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집단 소송 제안서에서 저자들은 이번 삭제 조치가 엔비디아가 데이터 세트에 대해 NeMo를 훈련시켰음을 인정함으로써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AP/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NeMo의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사용한 미국 내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특정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소송의 대상이 된 작품 중에는 킨의 2008년 소설 "고스트 워크", 나제미안의 2019년 소설 "러브 스토리처럼", 오난의 2007년 소설 "랍스터의 마지막 밤" 등이 있다.

텍스트, 이미지 및 사운드와 같은 입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생성 AI를 둘러싼 작가와 뉴욕 타임즈의 소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송으로 엔비디아 역시 이에 합류하게 됐다.

엔비디아는 NeMo를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너레이티브 AI를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거의 600% 상승하여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는 약 2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