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치열한 보합권 공방 끝에 상승해 274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로 집계됐다.
전날 2% 넘게 반등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한 뒤 숨을 고르듯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장 막판에야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피 종가가 2740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4일(2741.78) 이후 한 달여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52억원, 기관은 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7거래일 연속으로, 이날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03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보합권 속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행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