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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확장현실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추진

SK텔레콤이 가상현실(VR) 기술을 잇는 확장현실(XR) 기술 고도화를 위해 AI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대만의 글로벌 XR 솔루션 기업 HTC와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글로벌 미디어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확장현실이란 기존 현실에 디지털 홀로그램을 더한 ‘증강현실’과 완전한 디지털 세상 ‘가상현실’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을 의미한다.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디지털 기술이 확장현실이며, 궁극적으로 디지털과 현실이 만나는 ‘디지털 트윈 세계’의 구축이 목적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가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 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현재 SKT는 SF 영화의 사실적인 촬영에 사용되는 거대한 LED 스크린 ‘LED 월’을 기반으로 AI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HTC의 AI XR 버추얼 사업 협력 MOU 체결식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HTC의 AI XR 버추얼 사업 협력 MOU 체결식 [SK텔레콤 제공]

특히 팀스튜디오는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의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튜디오의 특징은 SK텔레콤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광고나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한편 HTC의 B2B XR 트래킹 솔루션은 경량화된 가상현실 디스플레이 기기 ‘바이브 XR 엘리트’와 모션 트래킹 전문 ‘얼티미트 트래커’로 나뉘어 있다.

양측은 각자의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와 3D 구현 기술 ‘NeRF’를 활용한 배경 제작 기술 효율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팀스튜디오가 글로벌 AI XR 스튜디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