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추진하는 4개의 대중교통 지원사업이 올해 상반기에 시행된다.
국토부와 3개 지방자치단체는 22일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K-패스, 기후동행카드, 더(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사업의 구체적 시행 방안을 소개했다.
사업별 지원 방법, 범위, 대상 등이 다른 만큼 교통비 절감을 위해 어떤 카드가 유리한지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 주>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내 대중교통으로 지원 범위가 한정된 만큼 생활권이 서울 시내에 집중된 이들에게 유리하다. 광역버스,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지원되지 않는다.
카드를 선지불하는 방식인 만큼 평소 한 달에 6만2천원 이상의 교통요금을 지출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추천한다.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천원을 추가하면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경기·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겐 5월에 출시되는 K-패스의 혜택이 더 크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받는 교통카드(월 최대 60회)입니다.
K-패스는 다음 달에 교통비를 환급받는 방식으로 인구수 10만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지자체의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도 포함된다.
환급이 가능한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월 15∼60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월 이용 60회를 넘긴 이용요금은 환급 대상이 아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경기도 소재로 대학교로 통학하며 주말에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인천으로 대중교통 이용한다면 K-패스를 추천한다.
▲더(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인천 I-패스'는 일종의 'K-패스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철 및 시내버스,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도 사용 가능하다.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 울로 매일 출·퇴근, 주말에도 활동이 많아 매월 6~70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더(The) 경기패스를 추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I-패스는 월 60회 상한 없이 무제한 요금을 적립 및 환급해준다.
1천500원 요금을 내고 월 70회 지하철을 이용하는 35세 경기도민이라면 10만5천원(1천500원×70회)에 대해 30%를 적용받아 3만1천5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청년층 범위도 만 34세에서 만 39세까지로 확대했다.
더(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모두 다음달 환급 받는 비율은 일반은 20%, 청년(만 19~39세)은 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