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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릭 기업공개로 약 9800억원 자금 조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요 투자자인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루브릭(Rubrik)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 1300만 달러(약 98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루브릭은 주당 28달러에서 31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2,300만 주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루브릭의 기업가치가 약 54억 달러(약 7조 4763억원)에 달할 것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이 계획은 달라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루브릭의 기업공개 계획은 2022년과 2023년 대부분 동안 주식시장 상장이 얼어붙었던 미국 IPO 시장이 조기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과 반도체 연결 회사인 아스테라 랩스(Astera Labs)의 성공적인 주식 시장 상장에 이어 카토 네트웍스(Cato Networks)와 Synechron을 비롯한 여러 회사가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비풀 신하가 2014년에 설립한 루브릭은 클라우드 기반 랜섬웨어 보호 및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홈디포 등 5,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O 서류에 따르면 루브릭의 구독 연간 반복 매출은 1월 말에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또한 1월 31일 기준 12개월 간 6억 2,800만 달러의 매출에 3억 5,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 달러의 매출에 2억 7,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골드만 삭스,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웰스 파고가 루브릭의 IPO를 위한 주요 인수인이다. 루브릭은 뉴욕증권거래소에 RBRK라는 티커로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