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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F 모바일 출시 성공, 텐센트 주가 상승세 견인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텐센트 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자극하며 2024년 중국 최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DnF) 모바일의 출시로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 상승했다.

이로 인해 텐센트의 시장 가치가 910억 달러(약 125조 5345억원) 늘었다.

회사의 주요 시장에서 개선된 규제 및 비즈니스 환경도 기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가격 목표치는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수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14% 이상 뛰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옵션 거래자들도 5월 말 DnF 모바일 출시 이후 콜 대비 풋 비율이 최근 최고치에서 하락하는 등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

유니언 방카레 프리비의 베이-센 링 상무는 "자본 유입은 텐센트에 먼저 돌아갈 것"이라며 "이 주식은 게임 부문이 성장세로 돌아왔고 광고 사업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인 전망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텐센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텐센트는 올해 글로벌 게임 부문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기업 중 하나로, 홍콩 상장 주식이 넷이즈 주식에서 닌텐도 주식으로 동종 기업의 이익을 앞질렀다.

DnF 모바일은 데뷔 이후 중국 게임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텐센트가 다음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는 희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로 예정된 텐센트의 아너 오브 파이트(Honor of Fight)는 물론 핀란드 사업부인 슈퍼셀 오이(Supercell Oy)의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Squad Busters)'에도 기대가 크다.

골드만삭스그룹 분석가 로널드 경과 링컨콩은 "현재 데이터 포인트를 고려할 때 DnF모바일은 2024년 중국 최대 신작 게임 출시와 지난 5년간 텐센트의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신작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부터 텐센트에 대한 가격 목표를 17% 올렸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짧은 형식의 비디오가 온라인 광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텐센트의 최근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불만에 따라 중국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DnF 모바일을 철수하려는 텐센트의 전격적인 움직임 이후 게임 사업은 마진이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