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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CEO, 2026년 '회사 성장의 해' 전망

ASML의 CEO는 22일(현지 시각) 2026년이 회사의 성장 해가 될 것이며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에 대한 추가 제한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CEO의 발언은 ASML이 AI 관련 칩을 제외하고는 전자제품 시장이 약해 2025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경고로 시장을 뒤흔든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ASML의 최대 고객은 대만의 TSMC로, 엔비디아에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ASML은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2025년에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케 CEO는 “2026년 역시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를 정확하게 수치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다.

ASML 주가는 1.8% 상승한 668.60유로를 기록했다.

푸케 CEO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회사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SML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그는 “지정학적 환경을 보면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 측에 더 많은 제한을 가하기 위해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ASML은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구형 장비의 경우 최근 분기 50%에서 향후 중국 매출이 전체의 20%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와 유럽에서 추가 제한이 국가 안보 또는 무역 정책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경쟁을 언급하며 “논쟁 중 하나는 이것이 정말 국가 안보에 관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논쟁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해가 되는가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 것을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