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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승계 전망은..2세 경영은 언제

아성다이소는 재작년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가 들고 있던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2세 경영 승계 작업에 대한 전망이 이전보다 더욱 언급되기 시작했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에게는 두 딸이 있고 박 회장은 두 딸 중 차녀인 아성 박영주 대표이사는 다이소 경영 수업을 받아왔고 경영에도 참여해 왔다. 장녀인 박수연씨는 사업을 이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소는 2대 주주였던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지분을 2023년 전량 사들였다. 다이소는 경영 간섭 가능성을 차단시켰다. 다이소산교는 2001년 약 4억엔을 투자하며 아성다이소 지분 34.21%를 확보해 당시 2대 주주가 됐다.

일본 다이소산교의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 요구로 박 회장은 지분 매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이소가 일본 주주에 경영권을 위협받게 된 것이다. 2대 주주였던 일본 다이소산교가 이전까지는 단순 투자만 해오다 다이오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양사는 이사회 구성, 배당금 산정 등을 놓고 갈등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이소'라는 회사명은 투자 받아온 '다이소산교'에서 따온 것이었다. 박 회장은 인지도 확보를 위해 브랜드를 가져다 썼고 그는 이에 대해 "경솔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이소산교 지분 매입이 승계 외에 다이소가 수없이 논란을 겪어왔던 일본 기업 꼬리표를 떼기 위한 부분도 없지 않았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아성다이소 지분구조는 박 회장 일가 100% 소유로 바뀌게 됐다. 이때문에 2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성HPM는 기존 지분 50.02%와 다이소산교가 들고 있던 지분을 매수한 것을 합쳐 아성다이소 지분율은 84.23%까지 늘어났다. 아성다이소 나머지 지분은 차녀인 박 대표이사가 13.9%, 장녀 박수연씨가 1.87%를 들고 있다. 지분 매수로 아성다이소는 박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가 됐다.

창업주 박 회장은 2022년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상태고 현재는 이전 김기호 아성다이소 총괄사업본부 본부장이 2023년 아성다이소 신임 대표로 선임 돼 이끌고 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소는 경영 승계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도 차녀 승계 준비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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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