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차세대 전기차 충전 모델 ‘V2’를 완성했다.
SK시그넷은 30kW(킬로와트) 규격의 중속 충전기부터 50·100·200kW 급속 충전기, 400kW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까지 V2의 전체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 모델 V1을 선보인 이후 3년 만의 신제품 풀라인업 완성이다.
SK시그넷은 지난 2021년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했으며, V1 모델 출시 이후 북미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실제로 V1 모델은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 ‘NEVI’ 사업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개발된 V2 모델은 실제 가동 중인 제품 중에서 99%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한 제품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것으로, 충전 속도 향상 및 편의성 발전에 중점을 뒀다.
![SK시그넷의 V2 전기차 충전 모델 라인업 [SK시그넷 제공] SK시그넷의 V2 전기차 충전 모델 라인업 [SK시그넷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886/sk-v2-sk.jpg?w=600)
특히 전력을 배분하는 ‘파워쉐어링’ 기능을 탑재하면서 100kW 모델의 경우 2대, 400kW 초급속 모델은 파워뱅크와 조합해 최대 4대까지 전기차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SK시그넷은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 ‘CISS’를 개발해 충전기를 구성품 단위마다 모니터링하고, 고장 시 원인을 즉각 진단하고 원격 리셋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V2 모델은 미국 전기차 충전기 형식 인증 ‘CTEP’와 연방 정부 형태평가 프로그램 ‘NTEP’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시그넷 김종우 대표는 “V2 라인업은 품질과 안전을 함께 개선했으며,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또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