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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갈팡질팡'…2570대 약보합 마감

13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간 끝에 2570대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60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2560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장 막판 들어 하락분을 급만회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926억원, 개인이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로 출발해 매도로 전환했던 기관은 장 막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당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53.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날 상승으로 출발해 하락, 보합을 오간 것은 장중 엔화 강세로 인한 일본 통화정책 경계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등의 매크로 재료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이날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수급 변동성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하던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 중이고, 그 여파로 한국 증시도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본다"며 "정부 폐쇄가 진행되면 (현재 시장이 민감한) 경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