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일 이렇다 할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횡보한 끝에 이틀째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지수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 대비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중 대부분 약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던 연방정부 셧다운 경계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관세 전쟁의 추이를 지켜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홍콩과 상해종합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장중 하락했는데, 이는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