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또 급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0원 하락한 1,29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00원으로 개장한 후 한번도 130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12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280원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업체 결제수요가 나오고 전일 20원 넘게 하락하며 숏포지션 정리도 나오며 1280원대 지지를 보이며 상승했다. 1280원대 바닥을 확인한 후에는 일정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6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규모는 더 커져 5600억원을 넘게 사들였다. 여기에 해외주식상승에 따른 해외펀드들의 환헤지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에 일조했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은 “증시가 안정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불확실성을 낮추며 환율을 하락시키기도 했지만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해외펀드의 환헤지가 실질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내일은 주식시장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며 “주식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면 환율은 1280원 지지선을 테스트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주식이 반대로 하락하면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