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영업익 5.1%↓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2조 59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1조 674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27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SMS 요금인하와 다양한 할인요금제 등으로 감소 요인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접속료 수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11조 6747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상반기에 집중되었던 WCDMA마케팅 경쟁 등으로 3조 635억원을 집행해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26.2%를 마케팅비용에 집행한 것.

당기순이익은 2007년 대비 지분법 평가익 감소와 LG파워콤 보유지분의 시장가 반영으로 인한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22.2%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SK텔레콤은 WCDMA 커버리지 확보 및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보강투자 등을 위해 지난해 1조918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누계 가입자 수는 2303만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매출(ARPU)은 다양한 할인요금제 도입 및 무선인터넷 ARPU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4만3016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 늘어난 3조 68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4천688억원, 당기순이익은 21% 감소한 2천631억원을 기록했다.

장동현 SK텔레콤 CFO는 "올해 SK텔레콤은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액제 가입자를 더욱 확대하고 WCDMA 고도화를 추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