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뉴욕마감]경기부양안 연기에 혼조세 마감

[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는 금융구제안 발표와 경기부양법안 표결이 내일(10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하였지만 유가의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로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9.72포인트(0.12%) 하락한 8,270.87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8포인트(0.15%) 상승한 869.88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1.56을 기록하며  0.15포인트(0.01%) 밀렸다.

 

이날 미 상원은 현재 78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잠정 합의한 상태로 이날 저녁 예비 투표를 거쳐 내일(10일) 전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상원의 경기부양법안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금융구제안 발표를 하루 미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무부가 금융회사 구제계획을 마련하면서 금융권의 부실자산 매입에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이른바 '통합은행'(aggregator bank)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험사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그룹에 대한 정부구제설과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1센트(1.5%) 하락한 배럴당 39.56 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3월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오는 3월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OPEC 회원국들은 150개의 석유 시추 프로젝트 가운데 35개 프로젝트를 연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