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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구제금융 발표 후 급락세..다우 8000 붕괴

[뉴욕=한국재경신문] 미국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금융안전계획을 발표하고 상원의 경기부양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10포인트(3.33%)나 급락한 7,995.77을 기록, 8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종합지수도 47.39포인트(2.98%) 하락한 1,544.1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9포인트(3.40%) 내린 840.30을 기록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도 가이트너의 구제지원은행에 대한 규제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발표후 9%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린시플 파이낸셜 그룹은 생명보험사들의 자본공급 우려로 27% 주가가 하락했다. 알코아는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후 4.9% 주가가 하락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계획에서 부실자산 매입을 위해 민관 투자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부문의 부실자산 매입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금융구제안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에는 정부가 우선 5천억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1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소비자.기업에 대한 대출확대를 위해 1조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금융시장 대책이 시장을 회복시키는데 충분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성명에서 "금융시스템은 경기회복 촉매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회복에 장애가 돼 왔으며 경기침체는 다시 은행들에 압박이 돼 왔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지원은 대출확대를 조건으로 이뤄지며 최대한 빨리 상환금을 회수할수 있는 조건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