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던 유럽 주요 증시가 모처럼 급반등했다.
4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1% 상승한 3,645.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4.74% 오른 2,675.68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3,890.94로 마감, 전일대비 5.42%나 상승했다.
개장 직후부터 강세로 출발한 이들 증시는 장중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넓혔다.
원자재 가격의 강세 속에 영국석유(BP), 로열 더치 셸, 토탈 등 석유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지수 급반등을 이끌었고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광산업체의 주가도 주가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도 모처럼 반등했는데 스탠다드차타드와 BNP파리바, 바클레이즈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투자전략가 닐 파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오늘 반등을 '죽은 고양이'가 튀어 올랐다고 평가절하할 수도 없다"라고 말해 추세 판단의 애로를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