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용카드 부실 우려와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의 주도로 기술주들이 고전하며 주요지수들이 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09%) 내린 7217.7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1포인트(0.34%) 하락한 753.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8포인트(1.92%) 떨어진 1404.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 경제전망과 경기회복을 위한 공조를 약속한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 바클레이즈의 실적호전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신용카드 연체율증가 소식이 증시 상승 발목을 잡았다.
이에 인텔이 경쟁업체 AMD가 2001년 특허사용 계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기술관련주와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자 장중 7,400선에 육박했던 다우지수는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다가 하락세로 밀려난 채 마감됐다.
이날 인텔은 3.0% 떨어졌고 AMD는 0.8% 하락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8.1% 떨어졌다.
보너스 지급계획을 둘러싸고 비난을 받은 AIG는 66.0%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7.3% 상승했지만, 골드만삭스는 5.0% 떨어졌다.
실적호전을 시사한 바클레이즈는 20.1%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10달러(2.4%)오른 배럴당 47.3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주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