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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조추첨, ‘가장 싫은 마지막’ 피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부문에서 신기록(76.12점)을 달성한 김연아(19.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22번째 선수로 나서게됐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29일 열릴 프리스케이팅 연기순서 추첨식에 참가했다.

프리스케이팅은 총 24명의 선수들이 6명씩 4개조로 나눠져 경기를 치르는데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1~6위 선수들로 구성된 4조에 자동 포함됐다.

이어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가장 먼저 추첨에 나섰고 22번을 뽑았다. 다행히 김연아가 가장 싫어하는 24번은 피해간 것.
 
마지막 순서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40분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하므로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앞서 연기한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경우 부담감도 생길 수 있어 가장 힘든 순서다.

김연아가 22번을 뽑자 김연아는 물론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들도 "오케이"를 외치며 기뻐했다.

김연아의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4조 첫번째 연기자로 나서고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와 안도 미키(일본)가 그 뒤를 잇는다. 김연아의 경기 이후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가 출전한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9일 오전 11시 25분부터 시작되며 김나영(인하대)은 2조 첫 번째 연기자로 오전 9시부터 연기를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