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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개막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이승엽은 히로시마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역투에 가로막혀 안타를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지난 해 요미우리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루이스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요미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이승엽도 지난 해 9월 2일 루이스와의 맞대결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이승엽은 이날 루이스의 호투에 막혀 시범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낸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크 슐츠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1회 1점을 내준 뒤 3회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4회 대거 5점을 허용해 3-6으로 패했다.